일본 야마가타현 덴도시 지역 축제 속 ‘인간장기’ 사람이 직접 장기말이 돼 이동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인간장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장기와 달리 말 개수만큼의 사람이 직접 판 속에 말로 투입돼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장기이다.

‘인간장기’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인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간파쿠 히데츠구’를 상대로 시녀, 시동을 말로 세워 야외시합을 한 것을 그 기원으로 하고 있다.

도호쿠 지방의 야마가타현 덴도시에서는 봄의 도래를 축하하는 ‘덴도 벚꽃 축제’의 일환으로 매년 4월 하순 덴도시 매이주루공원에서 인간장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에도시대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장기의 말로 분하여 큰 장기판 위를 전후로 움직이며 말 역할을 해 포진이나 공격 개시 등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따라서 장기의 룰을 몰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적군과 등을 맞대고 한가로이 앉아 있는 모습도 실제 전장이라면 존재할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를 세로 16m, 가로 14m의 거대한 장기판 위에 구현해 벚꽃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한편, 인간 장기 개최지인 야마가타현 덴도시는 일본 제일의 장기말 생산량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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