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남긴 작별 편지 공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4가지 조언

 

▲ 사진=CNN 방송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편지’로 칭찬하고 감사의 전화를 했다고 밝혔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CNN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보여준 어떤 사람으로부터 ‘오바마 작별 편지’를 입수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편지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4가지의 조언을 남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선거 승리를 축하하는 말과 함께 “어느 당이든 관계없이 수백만 명이 당신에게 희망을 걸었고 그 희망이 임기 중 더 확대돼 번영과 안보가 강화되길 바란다”며 “나의 조언이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간을 반성하는 몇 가지를 말하겠다”고 말했다.

편지를 통해 오바마는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모든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성공의 사다리를 건설할 것’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미국의 리더십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범을 보일 것’ ‘대통령은 잠시 거쳐 가는 사람으로 민주적 제도와 전통의 수호자가 돼 정치적 공방에서 민주주의 제도를 굳건히 지킬 것’ ‘집무와 책임감의 무게가 짓누르더라도 가족,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힘든 기간을 버텨낼 것’을 조언했다.

한편, 미국의 대통령들은 후임자에게 개인적으로 ‘작별 편지’를 남기는 것이 전통이다.

이번 오바마 편지는 이례적으로 빨리 공개된 것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1년 쓴 편지와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쓴 편지도 올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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