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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 애국당이 창당 대회를 개최해 화제에 올랐다.

이날 대한 애국당 당원들과 지지자 등 5천 명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창당대회를 마치고 혜화동 방향으로 도심 행진을 했다. 이들은 퇴근 시간대에 도심행진을 진행하며 교통 혼잡을 야기했다.

서울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흥인지문)을 거쳐 종로5가까지 약 2.4㎞를 진행방향 전 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행진으로 세종대로·사직로·자하문로·장충단로·종로 주변에 극심한 교통체증과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한애국당 창당소식에 분통을 표했다. 대한 애국당 내 에서 원조 친박 조원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극우보수를 주장해온 이들이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막장 중에 이런 막장도 없다”며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쓰레기 집합장소구나”라며 “매국만 일삼는 이들은 당장 궤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원진-허평환 공동위원장과 정미홍 교육위원장, 변희재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원들이 참석해 강령, 당헌 등 안건을 처리했다. 조원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을 원하는 애국국민들의 열망이 이루어진, 한국정치의 역사가 바뀌는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명예 회복하는 그날까지 가시밭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희재 인재영입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홍준표에 출선 보수팔이들이 창당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버스 두 대 동원하며, 용팔이들을 보낸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새누리당 창당 때, 무질서 탓에, 경찰에서는 질서 유지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에서 이들 용팔이들이 집단으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창당행사와 관련 자유 한국당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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