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일본 정부는 오늘(29일) 새벽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에 피난경보를 발표했다. 피난 지시가 내려진 지역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니카타현 등이다.

일본 정부는 긴급정보네트워크시스템 ‘엠넷’을 통해 “미사일이 북한 서해안에서 북동쪽으로 29일 오전 5시58분쯤 발사된 것을 확인했다”며 “미사일은 3단 분리돼 모두 오전 6시12분쯤 홋카이도 에리모(襟裳)곶 동쪽으로 약 1,180㎞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아침 총리 관저에서 출근 도중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군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3발을 을 발사한지 사흘만으로,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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