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찬 투정’으로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2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가운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 구설수에 오른 것.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념사진도 함께 올린 박 의원은 “졸린 눈 부벼가며 청와대 오찬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컷.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고…ㅎㅎ;;”라고 적었다. 그는 “반찬 : 김치 깍두기 시금치…ㅎ”라고 덧붙이며 다소 실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 의원이 지난해 박근혜 정권에서처럼 ‘샥스핀 찜•바닷가재•캐비어 샐러드•송로버섯’과 같은 진귀한 호화 메뉴를 기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셌다. 지난해 8월 11일 열렸던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도부 오찬은 과한 메뉴로 지적받은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어지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기분 좋게 청와대 다녀와 자랑삼아 사진 한장 올려놓고 '밤샘토론' 때문에 밀린 잠자고 일어나니 페이스북이 험악하다"며 "반찬 투정을 했다며 댓글이 주렁주렁. 오해들 마시라. 반찬 투정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의 해명글을 본 네티즌들은 “같은 표현에 ‘검소한 반찬’이라는 단어가 있다. 정치한다는 분이라면 말의 무거움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지 않냐”며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 의도와 달랐다고 사과하면 될 것을 끝까지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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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주 기자
(molen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