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73)가 2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다.

한 전 총리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22일 언론을 통해 한 전 총리가 23일 오전 5시쯤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대선 직후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출소 후 되도록 정치와 멀리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때를 벗겨 볼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출소 현장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 총리의 출소에 맞춰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마중을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수감생활 후 만기출소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73)에 대해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22일 광주 충장로의 한 영화관에서 ‘택시운전사’ 관람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그분이 진실을 말했음에도 형을 살았다. 그런것이 사법 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 말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할 일은 사법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후 2015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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