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커뮤니티

조원진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정치 잡놈"이라는 표현을 써 비난했다.

친박계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2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대표가 책임회피로 시작해 자기부정으로 끝나는 치고 빠지기식의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맹공했다.

조 공동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논의를 공론화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조 공동대표는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출당문제를 언급한 것 자체가 “자기 배신행위이자 대국민 기만행위”라고 주장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예의는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대표를 ‘홍준표 씨’라고 부르며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모든 행동을 하는 X놈”이라며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서 조 공동대표는 "(홍 대표는) 오늘내일 말을 바꿔, 29살부터 정치한 제 관점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홍준표는 정치 잡놈의 행태를 다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대표의 측근인 이종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언급하면서 시정잡배도 쓰지 않는 용어를 동원해 제1 야당 대표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맞받았다.

이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원진 의원이야말로 정치를 잘못 배웠고 정치 금도를 넘어 섰다”면서 “패악무도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닌 구상유취한 자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이 어려울 때 제대로 대처도 못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지지세력 축소를 느끼고 구걸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