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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다.

김승희 의원이 지난 16일 ‘살충제 계란 파동’ 책임 소재를 두고 비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특히 김승희 의원이 2015년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1년간 식약처장을 지낸 사실이 더해지며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승희 의원은 2008년 식약처 국장을 맡았으며 2011년에는 식약처 차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승희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차장에 “정쟁(정치싸움)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승희 의원은 특히 “문재인 정부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지만 들여다보면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고 작금의 살충제 달걀 사태를 대하는 문재인 정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김승희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책임 떠넘기기 도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에 살충제 계란 사태의 원인이 현 정부의 실책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자문했다.

특히 살충제 계란 파문은 지난해 한차례 불거진 바 있어 김승희 의원의 발언은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관리감독 당국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런 위험성을 알면서도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해 잔류물질 검사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대한양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살충제 목록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 게재되고 대책회의를 할 것이라 밝혔지만 결국 올해 8월, 다시 문제가 불거질 때까지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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