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훈련

[코리아데일리=유지희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시작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돌입했으며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에는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1만 7천여 명이 참가한다.

을지연습은 실기동 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워게임' 형태의 지휘소 훈련으로,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최대한 억제하고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해 실시된다.

훈련에 맞춰 방한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과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은 오늘부터 훈련을 직접 참관하면서, 우리 군 수뇌부들과 함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집중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제1회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를(한미 훈련을)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며 "오히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한미연합 군사훈련 기간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가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는 단호한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을지훈련 시작 이틀만에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기습적으로 시험 발사하며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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