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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前합참의장 이임식에 대통령 참석, 재임기간 어땠길래?
안미주 기자  |  mole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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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1  0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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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퇴임하는 이순진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전역식에 참석해 "참 군인의 표상"이라고 격찬했다.

20일 전•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순진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한다.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 전 의장 재임 시절 합참은 일찍이 없었던 전성기를 누렸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를 위해 합참에서 합동작전 경험을 갖춘 장군들을 중용하는 추세가 이 전 의장 재임 기간동안 크게 확산됐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전 합참차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전 합참군사지원본부장),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전 합참전략기획본부장)이 합참 본부장에서 육∙해∙공군의 수장으로 영전하면서 합참의 위상과 영향력도 그만큼 높아졌다.

육군 3사관학교 출신으로 첫 합참의장에 올랐던 이순진 전 의장은 재임 기간 내내 최고의 긴장감을 갖고 자리를 지켰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북한은 그의 재임 기간 2차례의 핵실험과 27회 38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접적 지역과 접적 해상 일대에서 북한의 전술적 도발 위협도 계속됐다.

이순진 전 의장은 이런 환경을 의식한 듯 이임사에서 "지난 22개월의 재임 기간은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하며 "재임 기간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자세로 혼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견위수명은 '나라의 위태로운 지경을 보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위해 싸운다'는 뜻이다.

42년간의 군생활을 마무리하는 이임사에서 이 전 의장은 45차례 이사를 해야 했던 아내와 자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눈가를 적시며 목이 멘 듯 잠시 말을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전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하며 캐나다행 왕복항공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지휘부 초청 오찬에서 이 전 의장이 42년간의 군 생활 동안 45번의 이사를 했고 동생 결혼식에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으며 해외여행도 가보지 못했다는 사연을 전해들은 문 대통령이 전역 후에는 가족을 위한 시간을 보내라는 배려로 마련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행사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것 역시 그의 노고를 위로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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