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커뮤니티

‘대북 군사옵션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18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을 포함한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선임 보좌관들에게 배넌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 사라 샌더스(Sarah Sanders)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백악관에서 오늘이 배넌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배넌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사이에 상호 합의가 있었다"면서 전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배넌의 수고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배넌은 백악관의 실세이자 극우 성향의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사태 당시 트럼프에게 극우만 비난하지 말고 양비론적 태도를 보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트럼프는 실제로 샬러츠빌 태러를 두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배넌이 이틀 전 인터뷰에서 '북핵 군사해법은 없다', '주한미군 철수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이번 경질의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 사건을 두고 CNN은 “배넌의 경질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수주의와 고립주의의 배후로 지목된 백악관 내 가장 논란이 많았던 참모의 퇴출을 의미한다. 이는 배넌의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트럼프 세계’에서 중심이 아님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