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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17일 이종수 경기도 철도국장이 지난 2월 하남시장 권한 대행을 하던 당시 미국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경징계 이상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당일 감사원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2일 까지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의 ‘전환기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특별감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3명이 투입, 국가기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등 총 160개 기관을 감찰했다.

이종수 국장은 2015년 10월 하남시 부시장에 취임해 활동하던 중 2016년 3월 이교범 당시 하남시장이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시장 권한 대행을 맡았다.

4월 중순까지 활동하던 이 씨는 지난 2월 2일부터 8박 10일간 하남시 자매도시인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시를 방문하면서 외유성 일정을 포함하고, 과다 여비를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씨는 하남시장 권한대행으로 2016년 10월27일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해 복무기강 확립을 지시해놓고는 (자신은) 외유성 일정이 포함된 국외여행을 계획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출장 허가서에 적힌 주미한국영사관 방문·산업시설 견학 등은 사전 섭외를 하지 못해 방문할 수 없고, 실제로는 관광하는 일정임을 알고도 그대로 허가했다.

이씨는 출장 1일차에 월드코카콜라, 2일차 조지아아쿠아리움·CNN센터 스튜디오, 3일차 엘비스프레슬리 기념관, 4일차 뉴올리언스 재즈의 거리·예술의 거리, 5일차에 미시시피강 산책로·세인트루이스대성당 방문·유람선 승선 등의 일정으로 시간을 보냈다. 하남시는 8박10일 간의 출장으로 총 6명에게 1인당 548만 원∼1천120만 원까지 총 3천915만 원을 지출했다.

이에 감사원은 외유성 출장은 물론이고 지출액 가운데 630만 원의 여비가 과다지급된 사실을 적발,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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