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프로필사진

[코리아데일리=유지희기자]“골프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배상문(31)이 8월 16일 부로 군인에서 민간인, ‘프로 골퍼’로 돌아왔다.

한국 남자프로골프 간판 배상문(31)이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큰 전환점이 됐고 앞으로의 투어 생활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배상문은 이날 강원도 원주 36보병사단에서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배상문은 소총수로 복무했다. 카메라 앞에서 어색함 없이 익숙하게 인터뷰하는 건 골프 선수 시절과 다를 바 없었지만, 우렁찬 목소리와 ‘다나까’ 말투는 씩씩한 군인의 모습 그대로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비롯해 국내 9승, 일본 3승 등 프로 통산 13승을 거둔 배상문은 2015년 11월17일 입대한 뒤 16일 만기 전역했다. 이날 오전 전역 신고를 마친 배상문은 예비군 마크가 새겨진 전투복에 건강한 모습으로 강원 원주 소재 육군 모 부대 정문을 나와 기다리던 어머니 시옥희 씨와 포옹했다. 프로골퍼 신분으로 돌아온 기쁨과 전역의 아쉬움이 교차한 표정이었다.

그는 “어제 밤잠을 설쳤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역인데 1년9개월 동안 함께했던 전우들과 헤어진다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고 앞으로 할 일과 숙제가 많이 떠올라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PGA 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10월5~8일·캘리포니아주 나파)에 출전해 본격적으로 투어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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