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폭우와 산사태로 수백명이 사망한 시에라리온이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라며 "수천 명이 홍수와 산사태로 고통받고 있으며, 황폐함이 우리를 압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코로마 대통령은 또 방송 연설에서 “이 비극에서 우리는 서로 도울 것”이라며 “정부가 응급 대응 센터를 세우고 생존자를 구조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날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 지역에서는 이틀 넘게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 가구가 매몰됐다. 이로 인해 최소 400여 명이 사망하고 실종자가 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리온 적십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12명이지만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시신도 많다"라며 "구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사태 수습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지원을 호소했다.

시에라리온은 매년 폭우가 내리는 데다가 홍수와 산사태에 취약한 임시 가옥이 많다. 더구나 이번 산사태는 주민들이 잠들어 있던 심야 시간에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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