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를 통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명시하면서 정치권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화제의 인물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건국일을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이라고 확고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너무 당연한 1948년 건국을 견강부회해서 1919년을 건국이라고 삼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면서 “건국과 건국 의지를 밝힌 것은 다른 말” 이라고 반박했다. 조국의 건국을 임신에 빗대기도 한 류 의원장은 “사람으로 치면 대한민국은 191년 임신되고 1948년에 태어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으로 국가라는 것이 성립하려면 정치학 교과서에 나오듯이 국민, 영토, 주권이 있어야 한다. 1948년 건국은 자명한 일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반발했다. 류 혁신위원장은 “19년에 건국이 되면 19년부터 45년도까지 독립운동을 한 것이 해석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류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이러한 논리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을 통해 확산됐다. 이들의 주장은 1919년은 임시정부로서 건국을 향한 정신적 출발로 존중하지만 실제 국민과영토, 주권을 통해 나라가 건설된 건 1948이라는 것이다.

류 혁신위원장은 건국일 명시에 대한 완고함을 표명하였으나 향후 반박에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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