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부터 떠들썩한 소식을 전했던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드디어 첫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8월 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콘서트이자 아리아나 그란데의 해외 투어 'DANGEROUS WOMAN TOUR'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공연 전부터 이슈의 연속이었다. 6월 진행된 티켓 예매는 10분도 되지 않아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로 이어져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한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에 입국 현장에도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에게 쏠린 관심을 차단해버렸다. 현대카드 측은 가수 요청으로 입국 시간과 장소 등 모든 일정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현장에 국내 취재진이 몰렸지만 일본에 머무르고 있던 아리아나 그란데는 사진이 찍히기 싫다는 이유로 기자가 한 명이라도 공항에 있을 경우 한국으로 넘어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환영해주는 팬들과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팬서비스를 선보이는 대다수 해외 스타들의 내한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공연에도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왔지만 현대카드 측은 공연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알렸다.

공연 당일 현장을 찾는 관객들 입장에서도 신경 써야할 것들이 적지 않다. 모두 보안 검색 강화로 인한 변화들이다. 지난 5월 말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다 폭탄 테러를 당해 여러 피해자들이 발생한 광경을 목격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충격에 휩싸여 투어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공연을 재개한 이후에는 한국 공연을 포함한 모든 국가 투어에서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 테러로 인해 트라우마급 상처를 입은 가수의 공연인 만큼 국내 팬들도 보안 검색 강화에 별다른 거부감을 표하지 않고 순응하겠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측은 공연에 앞서 관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전했다. 현대카드 측은 "아티스트 요청에 따른 보안 검색 강화로 공연 관람 전 하기 사항을 반드시 숙지해달라"며 "공연장 내 모든 종류의 가방 핸드백 파우치 반입이 절대 불가하다. 공연 관람시 가방 지참 없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 내용물 확인이 100% 가능한 가로 27cm x 세로 40cm 이하 사이즈의 투명 가방에 한해서만 반입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대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보안 검색 및 공연장 내 이동 입장에 최소 1시간 이상 소요 예상되니 반드시 입장 소요 예상 시간 고려하셔서 공연장에 도착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장 내 주차도 금지사항이다. 소지품 검사로 고척스카이돔 부근이 혼잡해질 것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주차장은 스탠딩석 관객들을 위한 대기 구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4옥타브의 가창력을 자랑하며 23세 나이에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여러 이슈 속 첫 내한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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