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부인의 정체는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으로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경연이 이어졌고, 2라운드 준결승전 두 번째 무대에서 퀴리부인과 플라밍고의 치열한 배틀이 전파를 탔다.

퀴리부인은 윤하의 ‘오늘 헤어졌어요’를 선곡했다. 그는 여린 목소리로 담담하게 ‘오늘 헤어졌어요’를 불렀다. 이어 플라밍고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부활의 ‘희야’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승리는 '플라밍고'에게 돌아갔다. 60 대 39의 큰 격차로 승리를 차지해 3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패배한 '퀴리부인'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1세대 여성 아이돌 베이비복스의 간미연이었다. 심사단은 하나같이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영석은 “퀴리부인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 대 맞았는데 멍드는 기분이다. 아름다움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목소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래 ‘희야’는 끈적끈적한 느낌이다. 그런데 끈적끈적하지 않은데 접착력이 있는 목소리다”라며 “‘희야’는 정말 쉽지 않은데 이런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는 것 자체가 내공이 튼실한 분 같다”라고 칭찬했다.

카이는 “퀴리부인에게 사랑이 깊어졌다. 김민종에게 질 수 없겠다”라며 “퀴리부인의 목소리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듣는 것 같다. 뮤지컬을 안 했다면 죄다. 해야 된다”라고 전했다.

간미연은 “태어나서 모든 것을 다 불러본 적은 없던 것 같다. 늘 얼굴도 신경 쓰고 화면도 신경 썼는데 여기서는 태어나 처음으로 하고 싶은 대로 불러서 행복했다”며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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