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북한과 미국이 초강경 정면대응을 암시하는 말폭탄을 쏟아내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휴가를 떠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북미 간 긴장이 고조에 다다른 현 시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여름휴가 계획을 취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정 안보실장은 올 여름 휴가계획이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애초 정 실장은 14~18일 휴가 일정을 세웠으나, 정치권 일각에서 “한반도 안보로 중대한 시점인데 안이한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에 휴가생각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5박 6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나 평창을 방문하는 등 국내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행보에 국민 의당은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외교안보 최고 당국자들이 의연한 모습을 보여 줘 국민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것은 ‘안보 불감증’으로 비춰져 불안감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예정된 휴가 일정을 모두 마쳤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해결책 등을 밝힌 시점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휴가 중이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휴가를 계획 중이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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