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OC 집행위원회는 11일 “더는 이 회장의 IOC 위원 재 선출을 검토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 회장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IOC 홈페이지에도 이 회장이 IOC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발표됐는데, IOC에 따르면 이 회장의 가족이 더 이상 이 회장을 IOC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IOC측은 "이건희 위원은 지난 1996년 처음 IOC 위원으로 선출됐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었다"며 이 회장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IOC는 이 회장에 대해 "올림픽에 전적으로 헌신적이었다"고 언급하며 "그는 1996년 105차 IOC총회에서 위원으로 처음 선출됐으며, 한국의 올림픽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1942년생인 이 회장은 아직 IOC 정년이 남았으나 병환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가족들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킨 후 현재까지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IOC측은 “이 회장의 투병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의 가족들이 잘 이겨내길 바란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IOC 집행위는 이 회장의 사퇴와 함께 9명의 신임 IOC위원 후보를 발표했으며, 이들은 오는 9월 13일~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131차 IOC총회에서 정식 선출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회장이 21년 간 재임한 IOC 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이 회장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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