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미 NBC 방송이 미 국방부가 죽음의백조 B-1B를 이용한 북한 선제타격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격명령이 내려지면 괌에 배치된 B-1B를 동원해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겠다는 것이다.

NBC는 특히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이 폭격기가 5월 말 이후 한반도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수행한 11차례의 전술 훈련에 주목했다. 현재 괌 기지에 6대가 배치돼 있는 B-1B 폭격기는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상공에 첫 등장했다. NBC의 보도처럼 폭격기의 활동은 5월 말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 폭격기보다 빠르다.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탑재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와 양도 현재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폭격기 중 가장 많다. 재래식 폭탄 등 60t까지 실을 수 있다. 정밀유도무기의 경우 최대 24개 탑재할 수 있다.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JASSM: AGM-158)과 레이저 유도 합동 직격탄(LJDAM: GBU-54)으로 움직이는 차량은 물론 벙커를 파괴하고 내부 핵심 시설과 지휘부를 공격할 수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에 레이저 유도장치도 탑재해 북한의 전파 방해(재밍)가 통하지 않는다. 특히 JASSM 미사일의 사거리는 370㎞로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더라도 휴전선 밖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NBC는 “북한은 물론 중국•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핵전쟁으로까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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