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유지희 기자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25ㆍ토트넘)과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을 발탁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태용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 수원 삼성과 광주FC의 경기 하프타임 때 기자들과 만나 “현재 대표팀 선발은 마무리 단계다. 이번 주말 K리그 경기에서 해당 선수들이 다치지 않을 경우 현재 머릿속에 있는 선수들을 선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무릎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중이다.

스완지시티는 최근 기성용이 9월 중순에 복귀할 것이라고 발표해 이란-우즈벡전 출전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를 뽑을 경우 자칫 경기에 투입될 수도 없는 선수가 선발됐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63ㆍ독일) 감독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또한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도 사실상 대표팀 합류가 확정됐다. 신 감독은 “현재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하기 충분한 몸 상태로 회복했다. 크게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 회복으로 손흥민의 실전감각이 떨어졌을 수 있다는 우려에 신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비롯해 몇 경기를 뛰면 나아질 것”이라며 “손흥민은 조기 소집할 수 없지만 귀국하는 대로 몸 상태를 확인해 선발로 투입할지, 교체 선수로 활용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최종전 우즈베키스탄전은 다음달 5일 원정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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