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북한이 시험발사를 마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 12형으로 미 공군기지가 있는 괌 주변을 포위 사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대해 미국 괌 최고 수뇌부는 9일(현지시간) 철통방어를 강조했다.

북한이 괌을 ‘대조선 침략의 전초기지’라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건 유사시 평양을 즉시 타격할 수 있는 미군 핵심 전략자산이 대거 몰려있기 때문이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며 한반도로 자주 전개되는 전략폭격기 B-1B는 괌 앤더슨기지에서 출격한다. 8일에도 B-1B 2대가 한반도에 출격해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B-1B는 930km 떨어진 거리에서도 북한 지휘부 시설 등을 반경 2, 3m 내에서 초정밀 타격하는 순항미사일 등 61t의 재래식 무장을 실을 수 있다. 압도적인 위력의 B-1B는 북한 수뇌부가 벌벌 떠는 무기로 통한다.

조지 차퍼로 괌 국토안보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괌은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보호받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이 사드 방어층을 뚫을 가능성은 0.0001퍼센트”라고 말했다.

에디 칼보 괌 주지사도 언론에 “패닉에 빠질 때가 아니다”라며 “아주 호전적인 북한 지도자가 한 많은 발언이 있지만 현시점에서 괌의 안보 상황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괌 현지 사령관과 워싱턴 DC 등 모든 차원에서 이 섬이 방어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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