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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울산 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지난 4월20일부터 7월26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친 교섭에서 회사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라 실력 행사에 들어간 것이다. 이로써 현재차 노조는 6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차 노조가 결국 파업을 선택함으로써 현대차는 6년 연속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총 34만2000대, 금액으로는 7조3000억원에 달한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월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4차 산업혁명 및 자동차산업발전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006년 이후 최저치인 5.5%까지 하락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 탓에 올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싸늘해진 점은 노조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서도 한편으론 ‘집중교섭’이라는 대화의 창을 열어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강경 입장을 고수한 그동안 태도와 달라졌다는 평. 노사는 노조의 투쟁과는 별개로 오는 9일 23차 단체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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