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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 김인경(29)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김인경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 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2위 조디 유와트 샤도프(잉글랜드)를 2타차로 제치며 우승에 성공했다.

김인경은 특히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그토록 원하던 메이저대회에 올렸다.

김인경은 “아무래도 선물 받은 기분”이라며 “응원해주신 분이 많아서 부담을 받았는데, 그런 걸 좀 이겨내니까 우승하게 되고 또 우승 몇 번 하니까 메이저대회 우승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경은 2012년 당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30㎝ 우승 퍼트를 놓쳐 메이저대회 첫 우승 기회를 날린 아픔을 씻어냈다.

김인경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2012년 일을 극복하는 데 정말 오랜 과정이 필요했다. 많은 분들이 날 도와줬다. 그 덕에 난 다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당시 일이 내게 준 교훈은 '모든 샷을 할 때 똑같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단 거리 퍼팅도 마찬가지다. 이후 많은 연습을 했다. 짧은 퍼트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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