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커뮤니티

MBC 아나운서들이 2012년 파업에 참여한 이후 당한 불이익을 폭로했다. 그 중심에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PD저널은 MBC로부터 부당 인사를 당한 아나운서 11명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2년 170일 파업에 참여한 강재형, 김범도, 김상호, 박경추, 변창립, 손정은, 신동진, 오승훈, 차미연, 최율미, 황선숙 등 11명의 아나운서는 직무와 상관없는 곳에 배정됐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파업이 끝나고 돌아오니 방송을 하나도 못하게 했다“며 ”그 사이 이런저런 방송을 포함해 내레이션, 라디오 DJ 등을 부탁받았는데 아나운서 국장에게만 들어가면 ‘킬’ 됐다. 처음에는 그게 위에서 내려지는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 아나운서 국장이 알아서 자르는 거였다. ‘무조건 안 된다, 다 안 된다’고 했다. 방송에 나가지 않는 공적인 자리의 사회를 보는 일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영진에 줄 선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현 제주 MBC 사장인 최재혁 전 아나운서 국장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최장수 아나운서 국장을 기록하고 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발령 사유를 물어보면 가르쳐주지 않는다"며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정확한 워딩으로 ‘우린 그런 거를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입사 21년 만인 2013년 국장으로 발령났다.

신 국장은 과거 손석희 JTBC 사장이 진행했던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과 라디오 ‘시선집중’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100분 토론에서 하차한 뒤 교양 프로그램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로 옮겼다.

앞서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와 ‘생방송 오늘 아침’ 등도 진행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