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긴장 국면으로 치달았다. 그 가운데 정작 한국은 배제되고 있어 보수 야당은 ‘코리아패싱’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코리아패싱’도 실시간 검색어에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상황을 의미하는 용어다.

미국과 중국 양 측이 서로를 향한 군사적 시위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충돌이냐 빅딜이냐의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두 시나리오 모두 한국의 역할은 마땅히 없는 상황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일본 정상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는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 전화 통화조차 않고 있다”면서 이를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라고 지칭하며 비판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코리아 패싱(passing)이 초래될 수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근본적인 판이 바뀌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전략기획부총장 또한 “위험한 시기에 대통령이 휴가를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외적인 국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햇볕정책을 없애는 건 아니고 일부 수정하는 ‘햇볕정책 3.0’이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제사회에서 압박과 제재를 통한 비핵화를 실현하려고 하는 마당에 비핵 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자는 건 아무 실효도 없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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