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대 홈페이지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교육부가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에 대해 계획서 반려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재단비리로 홍역을 겪으면서 재정 위기를 맞았던 전북의 서남대학교가 결국 폐교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재학생들은 인근 대학으로 편입하고, 서남대 의대 정원은 전북대·원광대 등으로 나뉠 전망이다.

1일 교육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삼육대와 시립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반려키로 하고 조만간 각 학교 측이 이 같은 내용을 통보키로 했다. 앞서 삼육대는 10년간 1650억원, 시립대는 300억원을 들여 서남대 인수를 해 정상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말 작성한 ‘학교 법인 서남학원 및 서남대학교 정상화 관련 보고’ 문서에 따르면 “서울 시립대와 삼육학원(정상화) 방안은 각 대학의 의대 발전 방안에 불과하다”며 “”사학 비리로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대학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 방안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서남대는 지난 2012년 이홍하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고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 돼 폐교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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