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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시즌 구원왕인 김세현을 영입했다.

KIA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 넥센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투수 손동욱과 이승호를 내주고 우완 투수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깜짝 영입했다. 트레이드 카드에서 관심을 모으는 투수는 김세현과 이승호이다. 이승호는 2017 2차 1라운드로 뽑힌 유망주이고 김세현은 작년 세이브 1위이다.

김세현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승3패 10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6.83으로 주춤하다. 작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보이던 김세현은 시즌 도중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김세현이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되찾는다면 KIA에게 ‘김세현 카드’는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임창용, 김윤동, 심동섭 등을 필두로 믿음직한 불펜진을 꾸리고 있는 KIA에게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김세현 카드는 더 탄탄한 불펜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레이드는 넥센보다는 KIA쪽이 부담이 더 크다. 선두를 달리는 팀이 트레이드 마감날에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니 당연히 우승 베팅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다. 김세현은 작년 세이브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분명한 하향세를 띠었다. 평균자책점이 6점이 넘는다. 잘한다면 큰 박수를 받겠지만 부진하면 어김없이 비판이 기다리고 있다.

일단 김세현의 활용법은 소방수보다는 1이닝 안팎을 책임지는 필승조 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잦은 등판으로 과부하가 걸려있는 소방수 김윤동의 부담을 덜어주는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당장 1일부터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 김세현의 어깨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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