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29일(토) 엄청난 인파로 들끓는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화제에 올랐다. 국토 교통부 교통센터는 교통연구원을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5천 세대에게 전화로 휴가계획을 물어본 결과, 다음달 1일이 가장 정체가 심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통수요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7. 21.~8. 10. 21일간) 동안 일평균 483만 명, 총 10,149만 명이 이동해 작년대비 2.4% 증가, 평시대비 24.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9,468만 대(일평균 451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총 9,241만 대, 일평균 440만 대)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하행선 정체 구간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마성나들목 8.2㎞,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2㎞,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 2.3㎞ 등 총 43.9㎞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은 홍천휴게소→화촌9터널남측 5.9㎞, 서종나들목→설악나들목 12.8㎞ 등 총 24㎞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도 상황은 비슷하다.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4.3㎞,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6㎞, 천안휴게소→옥산하이패스나들목 14.7㎞ 등 총 39.3㎞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도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7.6㎞,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총 24.5㎞ 구간이 막히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남해고속도로도 정체가 시작됐다. 상승 정체 구간인 진영휴게소→창원분기점, 창원분기점에서 창원 북창원 나들목을 거쳐 창원터널까지도 차량 서행중이다.

도로 공사는 서울 요금소 기준으로 승용차로 오전 10에 출발한 경우 강릉까지 4시간 40분, 목포까지 5시간 10분, 부산까지 6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미 정체가 시작됐고 오후 10시는 되어야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올해 여름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171회, 철도 8회, 항공기 34편, 선박 148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이 증강된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정체 구간 우회도로 지정, 교통 집중기간 및 혼잡구간 등에 대한 교통정보 제공 등 사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해 교통수요가 분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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