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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지난 23일 타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서 찍은 일명, ‘엄지 척’ 사진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전날 오후 7시 20분께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경기 성남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의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일행과 촬영한 기념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이들 표정 보고…칠순잔치 오셨나”라는 글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진엔 손•송 의원이 전날 김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를 치켜든 채 밝은 표정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어떻게 일제의 만행으로 돌아가신 분의 빈소에서 엄지를 치켜세울 수 있느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익환 바른정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철학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할 만큼 판단이 흐려진 송영길 의원은 누가 사퇴를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정계를 은퇴해야 할 시점이 온 것이 아닌지, 이번 기회에 차분하게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 강점기의 만행에 분노하고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일제 강점기 청산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고민해야 할 때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저의 부족함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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