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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식스와 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의 강훈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300여개 가맹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일 서울회생법원 13부(부장 이진웅)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첫 심문기일에 대표자 심문을 받을 강 대표가 숨지면서 기일이 연기됐다. 대표자 심문기일은 재판부가 회사 대표에게 향후 계획 및 회사 재산 상황 등을 질문하고 점검하는 절차다.

강 대표의 사망이 회생 절차에 직접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개인이라면 절차가 종료되겠지만 법인에 대한 회생절차이기 때문에 절차 진행은 그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망고식스 가맹점 개수는 100개, 쥬스식스•커피식스는 220여 개 정도로 추정된다. 가맹점주들은 "지난해부터 본사로부터 물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미 한 달 전부터는 스스로 제품원료를 조달했다"고 입을 모았다. 물류 지급이 안되면서 사실상 제대로 영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망고식스 가맹점이 급격히 줄고 실적이 악화하자 저가 생과일주스와 커피를 앞세운 쥬스식스, 커피식스 브랜드를 론칭해 경영난 타개를 시도했다.

하지만 포화 시장인 음료 업계에 또다시 무리한 출점 전략을 추진하면서 회사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망고식스는 지난 2013년 3억원, 2014년 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이듬해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지난해는 11억원의 영업손실까지 떠안게 됐다. KH컴퍼니는 현재 직원들의 임금 체불로 남아있는 직원도 10여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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