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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유채영의 사망 3주기를 맞은 가운데, 남편 김모 씨가 그리움이 담긴 편지를 남겼다.

지난 14일 유채영의 남편 김 씨는 유채영의 팬카페에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 속에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를 불러달라 그랬어 바보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24일 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 사서 얼른 달려갈게"라며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故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해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삭발을 했었던 유채영의 독특한 콘셉트는 그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쿨에서 탈퇴한 유채영은 어스의 멤버로 활동했다 1999년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연기자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2002년 영화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패션왕', KBS 2TV '천명' 등에 출연하며 신스틸러 활약을 보여줬다. 2008년 1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한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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