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태호 명예회장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이틀간 일자리 창출 및 상생 협력을 주제로 14대 그룹 경영인들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 오뚜기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대화에는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그룹(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KT·두산·한진·CJ)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한다.

오뚜기는 모범적 윤리경영으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매운동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낼 정도로 우수 중견기업이다. 정부는 오뚜기를 사례로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더불어 잘사는 경제, 사람 중심 경제 등 새 정부 경제철학을 기업인들과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정부·기업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은 향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등과의 간담회도 별도로 개최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SNS를 중심으로 훈훈한 미담과 원칙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칭찬을 입어 이른바, ‘갓뚜기‘라는 별명까지 얻은 오뚜기는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함 명예회장의 소리 없는 기부와 다양한 선행들과 기업행보가 서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줄줄이 오른 식품가격에 오뚜기 측은 “라면 등 서민물가에 직결되는 식품가격을 올릴 경우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10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