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 있는 금강대학교의 한광수 총장이 폭언과 욕설로 인해 논란에 중심에 서게 됐다.

전국대학노조 금강대지부는 21일 한 총장이 지난 5월 23일 전체 직원회 자리에서 몇 몇 직원을 지칭하며 “완전히 때려잡겠다. 뿌리를 캐겠다”고 막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또 한 총장은 “어떤 XXX들이 그러는지 증거도 찾아내겠다”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한 총장이 부임 후 직원 사찰을 자행해 왔다고 주장했으며, 직원들 간 상호 감시를 부추기면서 사적인 일들까지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식석상(전체직원회의)에서 자신을 욕한 직원을 알고 있다며 알고 있는 내용을 모두 적어내라고 억지 진술을 강요했다는 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한 총장이 또 “개판치는 직원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 때려 부셔버리겠다” 거나 “죽일 놈이 너무 많아서 내가 순서대로 때려잡겠다”, “뿌리부터 갉아먹는 XXX들이 있다”고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 측은 한 총장이 폭언과 욕설까지 하는 한 이유에 대해 직원들이 부당청탁에 의한 직원 채용, 대학구조개혁평가 책임 문제 등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총장의 이런 비인격적 대우와 폭언, 갑질 등으로 직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체 직원의 30%가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 측은 “총장에게 전 직원들 앞에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2개월이 넘도록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대학 구조개혁의 어려움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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