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안현아기자] 전남 고흥군 거금대교 해상에서 어선과 레저 보트가 충돌하여 레저 보트가 전복되고 그 충격으로 레저 보트에 타고 있던 레저활동자 5명이 골절과 찰과상을 입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오늘 오전 8시 21분께 전남 고흥군 거금대교 밑 해상에서 짙은 바다 안개로 인해 어선 H 호(4.48톤, 승선원 3명)와 레저 보트 R 호(0.9톤, 승선원 5명)가 충돌하여 R 호가 뒤집히고 레저활동자 5명이 바다로 떨어져 골절과 찰과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짙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m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거금대교 밑 해상을 항해하던 H 호가 낚시를 준비 중이던 R 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양측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측 선장 상대 음주 여부 확인 결과 이상은 없으며, 레저 보트에 타고 있던 승객 5명 중 여성 1명과 남성 1명은 다리 골절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남성 3명은 가벼운 찰과상과 저체온증을 호소하여 병원에서 치료 중 이고, 전복된 레저 보트 R 호는 H 호가 예인하여 녹동신항에 입항 조치하여 오늘 중으로 인양예정이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녹동해경안전센터 연안구조정을 출동 조치하였으며, 보트 전복으로 바다에 추락한 레저활동자 5명은 다행히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H 호 선장 장 모(50세, 남) 씨에게 사고 현장에서 즉시 구조되었다.

출동한 여수해경 연안구조정은 다친 레저활동자 5명을 H 호로부터 옮겨 태워 녹동신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 3대에 인계 고흥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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