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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5년 만에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11년 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이 발견됐다고 미국 농무부를 인용해 발표해 우리 정부가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검역 강화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의존도가 30%가까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BSE 발생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BSE가 발견된 앨라배마주에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소를 도축하거나 가공하는 공장이 없다”면서 “국내에 수입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 미만의 소이며 도축 과정에서 뼈나 내장 등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에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김영록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가축전염병예방법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과 이번 미국 BSE 발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우선 당장, 1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강화조치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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