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19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서는 이외수가 이외수의 장모와 함께 등장했다.

이날 이외수는 장모님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장을 본 후 망고 수박 냉면을 만들어 맞이했다.

서툰 솜씨로 두부를 박살내는 등 엉뚱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모님은 늘 건강이 안 좋으셨다. 근데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하니 잘 챙겨드려야 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외수는 아내와 똑닮은 얼굴인 장모님이 집에 들어오자 큰절을 올리며 예를 갖췄다. 이에 장모는 “맨발로 쫓아 나와 날 데리고 들어간다. 볼 때마다 어렵다”며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모는 딸과 사위의 결혼 관련 일화로 "딸의 인물은 훤한데 결혼을 하겠다고 해서 말렸다. 나는 조금 말렸는데 아버지가 많이 말렸다. 귓방망이도 때렸었다. 거지한테 시집을 간다는데 어느 부모가 가만히 있느냐"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당시 궁핍하여 먹을 것이 없어 계란과 라면을 나눠 먹어, 영양실조로 발 뒤꿈치가 뒤틀렸다는 이외수를 회상하며, "그런 사람이 이제 살만해지니 병이 들었다니 얼마나 기가 막히냐. 그때는 하염없이 참 많이 울었다"라고 고백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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