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기자]실종자 이윤희이 주목받으면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치밀함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KBS1TV에서 방영한 ‘시사기획 창’에서는 11년째 밝혀지지 않은 ‘이윤희 씨 실종 미스터리’ 편을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희 씨의 마지막행적과 실종사건 수사당시 상황을 되 집어 보며,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이씨는 2006년 6월 5일 밤 수의대 동물수술 실습 종강 모임을 끝으로 실종됐으며, 사흘 전 뺑소니 사고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잃어버린 휴대전화의 마지막 신호가 전북대학교에서 잡혔으며, 또 실종 당시 없어진 이 씨 수첩은 전북대학교 동물수술 실습실에서 발견됐다.

배상훈 교수와 권일용 전 팀장은 이윤희 씨 수첩이 전북대 동물병원 수술 실습실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실종 사건의 진실은 전북대 안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배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 6월 6일 새벽 이윤희 씨가 동물수술 실습실을 찾았고, 그리고 그 수첩을 그곳에 두고 난 뒤 실종됐을 가능성과 이윤희 씨 실종에 개입된 어떤 인물이 수사에 혼선을 줄 목적 등으로 수첩을 그곳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해 범인의 치밀함을 짚었다.

권일용 전 팀장은 또 “범죄자들의 심리적인 특성을 보면 그렇게 합리적, 체계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사건을 은폐, 위장하려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수첩을 범행의 흔적, 이동의 흔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이 씨는 실종 당일 귀가 뒤 곧바로 인터넷에 ‘성추행’과 ‘112 신고’를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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