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18일 방송되는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실종자 이윤희’ 편이 전파를 타며, 재조명되고 있다.

이윤희 씨는 2006년 당시 전북대 수의대 본과 4학년으로, 11년째 생사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방송에서는 그녀의 실종 미스터리를 다루며 새로운 실마리를 제시했다.

이화여대에서 통계와 미술을 전공한 후, 전북대 수의대 편입하여 졸업을 6개월 앞둔 상황이었던 그녀는 귀가 뒤 곧바로 인터넷에 ‘성추행’과 ‘112신고’를 검색했다. 그러나 무거운 검색 내용은 3분만에 끝났으며, 당시 입던 옷 그대로 실종됐다. 실종 사흘 전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으로 잃어버린 휴대폰의 마지막 신호가 전북대학교에서 잡혔고, 수사 일주일 후 그녀가 항상 소지했던 수첩이 1층 수술 실습실에서 발견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한 대학원생이 “그 수첩은 실종 전부터 있었다”고 진술하여 해당 수사가 마무리 된 것처럼 보였으나, 현재 취재진이 다시 찾아가본 바, 그 진술을 한 대학원생은 “학생부였던 이윤희 씨를 직접 알지도 못하는데 그 학부생이 가진 수첩을 어떻게 알았겠느냐”며 언급하며, “본인이 그런 말을 한 것으로 수사 기록이 남아 있다니 난감하다”며 말한 사실을 부인했다.

전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 권일용 경정, 경찰청 공채 1기 프로파일러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교수와 함께 사건을 검토한 취재진은 “실종 사건의 진실은 전북대 안에 있다”고 판단하며 경찰 초동수사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배상훈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 6월 6일 새벽 이윤희 씨가 동물수술 실습실을 찾았고, 수첩을 그곳에 둔 뒤 실종됐을 가능성과 실종과정에서 개입된 인물이 수사에 혼선을 줄 목적으로 수첩을 그곳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사건에 인물이 개입될 가능성을 방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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