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찬 기자]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할머니는 낚시광’ 두 번째 이야기가 18일 오전 방송된다.

충남 서산과 몽산포항에서 시를 즐기며, 행복을 낚는 윤정운(77) 할아버지와 김영초(75) 할머니 칠순 노부부 이야기가 그려진다.

노년의 행복은 젊었을 때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그 크기가 결정된다고 전하는 윤정운 할아버지와 김영초 할머니 부부.

가난했지만 서로의 진실함 하나만 보고 결혼한 두 사람이었지만, 정운 할아버지가 30대에 의논 한 마디 없이 직장생활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당시 영초 할머니의 고민이 깊어가 궁리 끝에 남편이 좋아하는 낚시도 하게 해주고 돈도 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낚시용품을 파는 가게를 열었다.

영초 할머니는 손님들 이끌고 낚시터로 나가는 남편 대신 억척스럽게 가게를 지키면서 두 아들을 번듯하게 키워냈다고 한다.

영초 할머니는 칠십 중반의 나이인데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하루를 분주하게 보낸다. 이른 새벽부터 가족들을 위해 텃밭을 가꾸고 아침에는 노인 실버 택배 사업의 직원으로서 택배 사무실로 출근해서 일을 한 후, 어김없이 낚시를 즐긴다.

낚시는 정운 할아버지가 혼자 해오던 취미였지만, 혼자 바다로 가는 남편이 불안했던 영초 할머니는 곁에서 라면이라도 끓여주고자 남편을 따라 나섰다가 낚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