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농촌진흥청장은 농진청 차장을 지낸 김제 출신 라승용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60)가 맡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차관급인 농진청장과 조달청장, 병무청장, 산림청장, 기상청장, 국가공무언 인재개발원장, 국립외교원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조달청장에 박춘섭(57),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병무청장에 기찬수(63) 전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 기상청장에 남재철(58) 기상청 차장을 각각 임명한 바 있다.

그 중 신임 라승용 농진청장은 김제농공고를 졸업한 후 방통대 농학과를 거쳐 고려대에서 농학 석사와 원예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하여 농진청 연구정책국장과 국립농업과학원 원장, 농진청 차장까지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청와대는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발전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성공적으로 실천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내부분위기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 청장 임명에 따라 국민연금공단, LX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임직원들 내부에서도 전문성과 지역상생에 적합한 인물이 수장으로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장은 소속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은 물론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로, 전북혁신도시 12개 기관 중 절반에 해당하는 6개 기관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첫 전북출신 혁신도시 기관장인 라 청장의 행보가 향후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상생발전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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