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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진, '朴'과 도시락 먹던 사이, 어디까지 책임 있나?
안미주 기자  |  mole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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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0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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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조3,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부실덩어리 무기체계라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3월 시작된 고강도 감사를 통해, 수리온이 결빙 방지 성능과 낙뢰 보호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엔진 형식 인증을 거치지 않아 비행 안전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특히 부실한 수리온을 실전 배치하는 과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강대 동창생인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개입된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006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수리온 사업은 기존 노후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2012년까지 1조295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2012년 6월 개발 완료 후 2012년 12월부터 곧바로 일선 부대에 배치됐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2013년 2월부터 3년간 5차례 윈드실드(전방유리)가 파손됐고, 2014년 8월 육군항공학교에서는 수리온 16호기가 메인로터 블레이드(프로펠러)와 동체 상부 전선절단기 충돌로 엔진이 정지됐다. 2015년 1~2월에는 육군항공학교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수리온 2대가 엔진과속 후 정지돼 비상착륙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수리온 4호기가 같은 결함으로 추락했다.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 주목받는 인물은 장 방사청장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장 청장은 2014년 취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동창 출신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장 청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는 방사청이 수리온의 기술결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KAI의 입장을 수용해 전력화를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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