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늘 새벽 홍대 한 클럽에서 만취해 깨진 유리병을 휘둘러 14여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살 박 모 씨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3시20분쯤 사건을 일으킨 박 씨는 주점 1층 흡연실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은 후 갑자기 테이블 위에 있던 빈 소주병을 깨트려 주변을 향해 휘둘렀다. 이에 20~30명의 손님이 머무르고 있던 클럽 안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신고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현행범으로 체포직전까지 박 씨는 난동을 부렸다. 과정에서 깨진 소주병에 찔려 목과 얼굴 등을 다친 손님이 11명이며, 박 씨 주먹에 맞아 부상을 입은 손님이 3명이다.

특히 피해자중 한 사람은 왼쪽 목을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나 여전히 말을 하기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생일을 맞아 클럽에 들른 박 씨는 대학 중퇴생으로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클럽 내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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