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 홈페이지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명 제약회사인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욕설 및 막말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보도되면서 논란위에 올라 회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13일 오후 8시 10분께 종근당 홈페이지(http://www.ckdpharm.com)는 서버 접속 지연이 계속되며 다운됐다. 이는 같은 시간 이 회장이 폭언으로 행한 갑질 논란이 언론으로 보도되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들여 홈페이지 마비라는 결과를 몰고 온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전 운전기사들은 이날 한겨레신문에 이 회장의 운전 중 폭언이 담긴 6분 가량의 녹취록을 제공했다. 녹취록을 제공한 운전기사들은 이 회장의 거듭되는 폭언 등에 시달리다가 회사를 그만두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퇴사 후에도 후유 장애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안 돼.","애비가 뭐하는 놈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러는거야 이거." 등 폭언을 일삼았다. 부모 욕과 특정 직업군에 대한 비하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이에 관련하여 종근당 측은 "이 회장이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해당 제보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이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은 하였으나, 폭행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