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왜 인기 폭발 그 이유는 이것 때문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지내시는기 위해 환상의 노란 빛깔이 관심을 글고 있다.

무더위 속에 습도가 높아 더 덥게 느껴지는 계절에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달콤한 성주참외가 화제인 것은 시중에서 마지막 가격 할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만인에게 주목을 받는 상주 참외는 박과의 식물로 멜론과 같은 계열에 든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멜론계의 식물이 중동과 인도, 중국 등에서 서양의 멜론과 동양의 참외로 분화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성주참외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우리 땅에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참외가 재배되었으며, 지방 각지에 강서참외, 감참외, 골참외, 백사과, 청사과, 성환참외, 개구리참외, 줄참외, 노랑참외, 수통참외 등 다양한 참외가 재래종으로 존재하였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먹는 노란색의 참외는 1957년 일본에서 건너온 품종인 은천에서 유래한 것이다. 재래종은 거의 사라졌다.

1990년대 충남 천안의 농가들이 재래종인 성환개구리참외 재배에 뛰어들었으나 시장 확보에 실패하였다. 참외 생산량으로 보면 경북 성주군이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한다. 전국 어디서든 성주 참외 아닌 참외는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와함께 요즘 성주참외의 특징은 3월이면 참외가 나온다. 참외의 노란색은 눈으로 이를 먼저 먹게 만든다.

요즘 참외는 노지 재배가 거의 없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며, 그래서 당도가 더 높아졌다.

경북 성주군은 1950년대부터 수박과 참외를 많이 재배하였다. 낙동강을 기대고 있어 습한 땅이 많아 이들 과채류의 재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시설재배도 여느 지역보다 이른, 1960년대에 시도되었다. 성주군은 대체로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태풍과 큰비의 피해가 적기 때문이다. 북쪽의 금오산과 서쪽의 가야산을 잇는 산줄기가 겨울의 찬바람과 눈, 여름의 태풍과 비를 막아주고 있다.

낙동강 너머에 있는 대구와의 사이에 다리가 놓이면서 특히 참외 재배가 크게 늘어났는데, 운송비 등에서 유리한 참외가 수박을 밀어내었다.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성주 수박․참외 축제’가 열렸으나 현재는 ‘성주 참외 축제’가 매년 4~5월에 열리고 있다. 성주군 내 참외 재배 농가는 5,000여 가구에 이르며 재배 면적은 4,000헥타르가 넘는다.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에 참외를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성주에서 재배하는 참외 품종은 대부분 오복이다.

금싸라기 계열의 품종이라 오복금싸라기라고도 부른다. 이 금싸라기는 1957년에 들어온 은천에서 유래한 것이다. 1960년대에 또 다른 일본 품종인 춘향이 들어와 10여 년간 인기를 끌었는데, 사람들은 이 참외를 ‘나이론참외’라고 불렀다. 골이 없고 매끈하여 나일론의 매끌한 감촉을 닮았다 하여 붙은 별명이다.

은천과 춘향은 노지 참외였다. 1970년대 중반 은천을 개량한 신은천이 나왔는데 이는 시설재배용이었고 이때부터 시설재배가 본격화되었다. 1980년대 중반에는 참외의 대표 브랜드인 금싸라기가 등장하였다. 은천에서 개량한 것이니 은천금싸라기 또는 금싸라기은천이라 불렀다.

지금의 참외 품종은 거의 다 이 은천금싸라기에서 조금씩 개량한 것이라 보면 된다.

참외는 대부분 후숙 없이 먹는다.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 평균 15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참외의 중심 맛이다. 특히 아삭한 식감은 ‘무엇이든 싱싱하면 다 좋다’는 한국인의 음식 습관에 꼭 어울린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인들은 참외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그들은 후숙을 하여 물컹한 멜론을 즐겨 먹는다. 이런 기호 차이는 ‘한국인은 씹는 것을 좋아하고, 일본인은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로 설명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면서 싱싱한 참외를 아삭아삭 먹는 것을 우리 민족 고유의 식습관으로 여긴다.

그러나, 참외는 살짝 후숙을 하면 더 맛있다. 당도도 오르고 향도 짙어진다. 밭에서 채 익지 않은 것을 딸 때도 있는데, 이런 참외는 후숙 없이 먹으면 딱딱하고 단맛이 적어 오이만도 못하다는 것을 알고 먹으면 꿀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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