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오는 12일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남 시장은 12일 오전 8시부터 우정사업본부 본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우표 발행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이날 오후 5시부터 '박정희 우표' 발행 결정을 재심의하는 회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 탄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우정사업본부(우본)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6월 경북 구미시의 요청을 받고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우표발행심의위원회 명단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보좌관이 속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가세했고, 결국 우본은 지난달 30일에 '재심의'로 입장을 바꿨다.

남 구미시장은 "적법한 절차로 결정한 사안을 근거 없이 뒤엎어 재심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을 정치적인 사안으로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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