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8월 20일…예약 접수 중

연꽃 부들 갈대 등 장관…연근차 시음 행사도

[코리아데일리 박원신 기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는 울산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조성된 생태습지를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개화 시기 등에 맞춰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름 한 달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탐방인원은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자연 및 수질보호를 위해 1일 100명 이하이며 견학시간은 오전, 오후 등으로 구분, 제한 운영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울산 상수도사업본부 생태습지탐방코너로 오는 8월 14일까지 예약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최대 74.5%, 총질소(T-N) 41.0%, 총인(T-P) 32.9%까지 제거하는 놀라운 수질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생태습지에는 약 5만㎡의 연꽃과 12만 3000㎡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생태습지 탐방은 생태해설사의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울주군 웅촌면 통천초소에서 생태습지까지 왕복 4㎞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수림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 등을 2시간 여에 걸쳐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생태습지 내 경관 데크가 설치돼 연꽃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수생식물로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가까이에서 체험하도록 홍보용 수로가 있다.

탐방객을 위해 생태습지에서 재배해 가공한 연잎(근)차, 홍보용품 등을 제공하며, 연근차 시음행사도 마련돼 있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곳이지만, 울산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생태환경도시 울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에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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