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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여성병원의 잠복결핵 신생아, 영아 수가 이틀 만에 23명이 늘어난 64명으로 확인됐다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노원구 모네여성병원에서 오늘(9일) 오후 6시까지 신생아와 영아 64명이 잠복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70.3%인 562명을 조사해 판독결과가 나온 456명 중 64명이 잠복결핵 양성으로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잠복결핵은 전염성은 없지만 이중 10% 정도 결핵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 전체 역학조사 대상자의 78.1%인 625명에 대해 흉부 X선 결핵 검사를 끝냈고 검사 결과가 나온 570명은 전원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생후 1년 미만의 영아가 결핵균에 노출될 경우 성인보다 중증 결핵으로 발전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균 감염 후 실제 결핵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성인은 5~10%지만, 12개월 미만 영아는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이 약한 영아들은 결핵 관련 중증 질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성 수막염과 속립성 결핵으로 발전할 확률에서도 성인은 0.5% 이내지만 영아는 10~20%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모든 잠복결핵 확진 영아에게 약물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표준치료 완료 시 결핵 발병을 60~90% 가량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부 보호자들이 부작용을 우려해 치료를 꺼리지만 항결핵제 부작용은 영아가 성인보다 적게 나타난다”라며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은 만큼 잠복결핵 단계에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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