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자주, 시원하게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작업 자제

[코리아데일리 조승혁 기자]

제주도서 폭염으로 50대 남자 1명이 숨졌다.

용역업체 직원인 A(50) 씨는 4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아라동 모 식당에서 조경을 하기위해 나뭇가지 자르기 등을 하다 그늘에서 휴식 중 경련을 일으켜 119구급센터를 이용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 진단 결과 열사병에 의한 온열질환자로 판명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5일 사망했다.

이는 2017년 전국 온열질환자 중 첫 번째 사망이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5월 25일부터 도내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금까지 총 4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 됐으며 A 씨 외 3명은 진료 처치 후 퇴원했다.

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낮 12시~5시)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논·밭작업을 자제하는 한편,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고령자와 독거노인,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어린이 및 야외근로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이나 작업 시 시원한 장소에서 자주 휴식하며,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특히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온열질환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가능한 몸을 빨리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조사 실시로 관련 정보 제공 및 폭염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온열감시 체계’를 9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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