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 인스타그램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의 아버지 유모(60)씨가 밀린 세금 3억여 원을 완납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위협 및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내고, 세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주 서울시에 2001년부터 16년간 내지 않았던 지방세 3억1천600만원과 가산세를 납부했다. 지방세 체납 사실이 언론보도 된 후, 논란이 일자 유씨는 체납액을 한꺼번에 정리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유씨의 체납 사실은 서울시가 지난 4월 고가·대형주택에 살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호화 생활자 주택을 조사하면서 드러났다. 서울시 측은 수차례에 걸쳐 지방세 납부를 요구했지만, 유씨는 매번 납부능력이 없다고 말하는 등 고의적으로 납세를 회피해왔다.

유씨는 자녀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고, 수십억원대 아파트 2채도 자녀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부인과는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세금 납부 후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라는 서울시 담당공무원의 덕담에 "X같은 소리"라는 욕설로 응답했다. 세금 완납 직전에는 해당 공무원에게 "출근할 때 차 조심하라"며 위협으로 비칠 수 있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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